2005년 04월 01일
Fate - 길가메쉬의 모순성
Fate에서 길가메쉬는 버서커를 넘어서는 강력한 서번트과 함께 아쳐의 보구인 무한의 검제와 상대할 수 있는 적수의 필요성에 의해 요구되었습니다. 이른바 라스트 보스로서의 개념으로 등장입니다. 그러니 길가메쉬는 Fate의 서번트 시스템을 따르면서 최강의 서번트인 세이버를 넘어서기 위해 무리한 설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영웅의 원류인 길가메쉬니깐 보구의 원류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길가메쉬의 보구인 왕의 재보 Gate of Babylon
하지만 전 포스트에서 밝혔다시피 서번트 시스템의 본류는 아서왕 신화이고 아서왕 신화는 철제 무기를 만들어내는 신비로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보구의 근거는 철기 시대를 배경으로 성립될 수 있는 신화적 서술인 것입니다. 하지만 길가메쉬는 수메르 신화의 영웅이며 이 시기는 철기 시대가 도래하기 전입니다. 길가메쉬에 대한 학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과거에는 신화적 인물로 받아들여지다가 수메르 문명의 중심지인 메소포타미아 지방(현 이라크)에서 발굴되는 점토서판의 해독을 통하여 여러가지가 밝혀진 상태입니다. 그 결과 길가메쉬는 실존인물로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길가메쉬가 왕으로 있던 시기는 BC 2812~2687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즉 길가메쉬의 생존시기는 청동기 시대이며 철기 시대의 시작은 힛타이트의 근거지였던 아나톨리아(현 터키)에서 BC 2000년 후반 경(late 2nd millennium BC)에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근동 지방에 보급된 것은 BC 1000년 초반 경(the early 1st millennium BC)입니다. 길가메쉬는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영웅이며 철제 무기에 의존하는 보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악카드어나 수메르어로 쓰여진 점토서판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길가메쉬 서사시를 보더라도 무기에 대한 특별한 서술은 이루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따르면 '그의 키는 11완척이며, 그의 가슴은 9완척이며, 그의 발은 3완척이며, 그의 다리는 7완척이며, 보폭만도 6완척이나 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의 완척은 43-53센티미터로 추청되는데, 추청치를 가장 작은 43센티미터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키만 4미터 73센티미터나 되는데 이것으로 보면 영웅의 신적 속성이 길가메쉬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Fate의 시나리오 작가인 나스 키노코는 길가메쉬를 더욱 정체 불명의 영웅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길가메쉬는 수메르 문명의 우르크 제1왕조 다섯번째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수메르 문명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셈족의 바빌론을 배경으로 보구를 구성하고 맙니다. 언어도 틀린 다른 민족의 영웅을 바빌론의 영웅으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물론 바빌론이 후에 수메르 신화를 악카드어로 기록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빌론의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설명 : 바빌론은 수메르와 경쟁했던 악카드의 문화권이었고 후에 함무라비왕이 수메르와 악카드를 무너뜨리고 이 지역을 통일한다.)
바빌론은 메소포타미아 정복하고 이를 칭송하기 위해서 기존의 수메르 신화를 이용해 자신들의 신인 마르둑(Marduk)을 신 중의 왕으로 받들기 위해 만든 것이 창조 서사시인 에누마 엘리쉬입니다. 에누마 엘리쉬는 바빌론의 창조 서사시가 e numa e lis, 에 누마 에 리쉬(그때 위에)로 시작한다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그러나 Fate에서의 길가메쉬는 보구인 에아검에서 쓰는 기술이 에누마 엘리쉬입니다. 에아는 원래 수메르 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한 엔키를 뜻하는 바빌론에서 사용한 악카드어지만 바빌론에서 신 중의 왕인 칭호를 자신들의 왕인 마르둑에게 주기 위해서 수메르에선 서열 3위인 엔키를 이용했습니다. 에누마 엘리쉬에서는 신들의 아버지가 압수가 신들을 죽일 계획을 세우자 에아는 꾀를 부려 압수를 잠재우고 압수의 몸 위에 자신의 신전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르둑이 태어났고 신들의 어머니인 티아마트의 대결에서 승리를 해 그 몸으로 천지를 만들고 신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본다면 길가메쉬가 쓰는 보구와 기술은 사실 마르둑의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Fate의 서번트 시스템은 인간인 영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이었던 길가메쉬를 마르둑의 자리에 우격다짐식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또한 길가메쉬 서사시와 에누마 엘리쉬에서도 결정적인 보구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신인 에아를 검으로 만들고 말았고, 길가메쉬가 영웅의 원류임은 분명하지만 보구의 원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원의 원류니깐 보구의 원류다고 설정하여 모든 보구를 가지고 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란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서번트 시스템의 한계가 길가메쉬와 보구의 불일치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길가메쉬와 마르둑의 서사시를 짜집기 해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 포스트에서 밝혔다시피 서번트 시스템의 본류는 아서왕 신화이고 아서왕 신화는 철제 무기를 만들어내는 신비로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보구의 근거는 철기 시대를 배경으로 성립될 수 있는 신화적 서술인 것입니다. 하지만 길가메쉬는 수메르 신화의 영웅이며 이 시기는 철기 시대가 도래하기 전입니다. 길가메쉬에 대한 학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과거에는 신화적 인물로 받아들여지다가 수메르 문명의 중심지인 메소포타미아 지방(현 이라크)에서 발굴되는 점토서판의 해독을 통하여 여러가지가 밝혀진 상태입니다. 그 결과 길가메쉬는 실존인물로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길가메쉬가 왕으로 있던 시기는 BC 2812~2687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즉 길가메쉬의 생존시기는 청동기 시대이며 철기 시대의 시작은 힛타이트의 근거지였던 아나톨리아(현 터키)에서 BC 2000년 후반 경(late 2nd millennium BC)에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근동 지방에 보급된 것은 BC 1000년 초반 경(the early 1st millennium BC)입니다. 길가메쉬는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영웅이며 철제 무기에 의존하는 보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악카드어나 수메르어로 쓰여진 점토서판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길가메쉬 서사시를 보더라도 무기에 대한 특별한 서술은 이루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따르면 '그의 키는 11완척이며, 그의 가슴은 9완척이며, 그의 발은 3완척이며, 그의 다리는 7완척이며, 보폭만도 6완척이나 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의 완척은 43-53센티미터로 추청되는데, 추청치를 가장 작은 43센티미터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키만 4미터 73센티미터나 되는데 이것으로 보면 영웅의 신적 속성이 길가메쉬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Fate의 시나리오 작가인 나스 키노코는 길가메쉬를 더욱 정체 불명의 영웅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길가메쉬는 수메르 문명의 우르크 제1왕조 다섯번째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수메르 문명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셈족의 바빌론을 배경으로 보구를 구성하고 맙니다. 언어도 틀린 다른 민족의 영웅을 바빌론의 영웅으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물론 바빌론이 후에 수메르 신화를 악카드어로 기록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빌론의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설명 : 바빌론은 수메르와 경쟁했던 악카드의 문화권이었고 후에 함무라비왕이 수메르와 악카드를 무너뜨리고 이 지역을 통일한다.)
바빌론은 메소포타미아 정복하고 이를 칭송하기 위해서 기존의 수메르 신화를 이용해 자신들의 신인 마르둑(Marduk)을 신 중의 왕으로 받들기 위해 만든 것이 창조 서사시인 에누마 엘리쉬입니다. 에누마 엘리쉬는 바빌론의 창조 서사시가 e numa e lis, 에 누마 에 리쉬(그때 위에)로 시작한다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그러나 Fate에서의 길가메쉬는 보구인 에아검에서 쓰는 기술이 에누마 엘리쉬입니다. 에아는 원래 수메르 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한 엔키를 뜻하는 바빌론에서 사용한 악카드어지만 바빌론에서 신 중의 왕인 칭호를 자신들의 왕인 마르둑에게 주기 위해서 수메르에선 서열 3위인 엔키를 이용했습니다. 에누마 엘리쉬에서는 신들의 아버지가 압수가 신들을 죽일 계획을 세우자 에아는 꾀를 부려 압수를 잠재우고 압수의 몸 위에 자신의 신전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르둑이 태어났고 신들의 어머니인 티아마트의 대결에서 승리를 해 그 몸으로 천지를 만들고 신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본다면 길가메쉬가 쓰는 보구와 기술은 사실 마르둑의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Fate의 서번트 시스템은 인간인 영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이었던 길가메쉬를 마르둑의 자리에 우격다짐식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또한 길가메쉬 서사시와 에누마 엘리쉬에서도 결정적인 보구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신인 에아를 검으로 만들고 말았고, 길가메쉬가 영웅의 원류임은 분명하지만 보구의 원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원의 원류니깐 보구의 원류다고 설정하여 모든 보구를 가지고 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란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서번트 시스템의 한계가 길가메쉬와 보구의 불일치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길가메쉬와 마르둑의 서사시를 짜집기 해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by | 2005/04/01 00:30 | 이성의 늪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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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페이트를 만든 사람의 의도는 이거일 겁니다. 어차피 멀고 먼 과거라서 그어떤 사람도 그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모른다...즉 석판의 것도 알고보니 수메르가 아니라 바빌론일 수도 있고 길가메쉬가 실제로 전세계를 통치 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나오고 있는 길가메쉬에 대한것은 어디까지나 가장 가능성이 놓은 학설일 것이고 실제로 지금 나온 길가메쉬도 예전에 그랬을 가능성이 0.1%는 있었을 겁니다 물론 거희 현실상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몇천년 전의 일입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사실은 여테까지 나온 기록이 누군가의 의한 거짓이고 진짜 저럤을지...그리고 아더왕도 사실 여자 였을줄 누가 압니까? 실제로 성배를 구했는데 못구했다고 써놓은 것일수도 있죠 즉 제말은 어차피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여태까지 나온게 전부 진실로 보긴 어렵다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저것의 가능성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확률은 매우 낮을 테지만요...